[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영도구는 100년 전의 영도 골목길 상점가를 상상하며 도시를 걷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프로젝트가 '2022년 아시아 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영도구 봉래동과 대평동 깡깡이 예술마을 등지에 위치한 100년 전 골목길을 배경으로 2018년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프로젝트[사진=영도구] 2022.12.08 |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건축공간연구원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와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작품을 접수, 각국의 예비심사를 거쳐 주최기관 및 각국 심사위원의 합동심사를 통해 최종 본상(Asian Townscape Award)을 선정하게 된다.
영도구 봉래동과 대평동 깡깡이 예술마을 등지에 위치한 100년 전 골목길을 배경으로 2018년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프로젝트를 시작해 영도 근대역사 흔적지도 안내서(가이드북) 제작, 종합안내 시설 및 바닥 동판 설치, 영도 근대 역사 흔적 전시실 리모델링(영도관광안내센터 2층) 등을 통해 근대역사흔적길을 발굴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라져가는 근대 유산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역사적 도시경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보존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란 높은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흔적지도를 활용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영도근대역사 100년 흔적길 투어'를 운영 중이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이번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이 영도의 근대 유산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람다"면서 "영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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