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최근 환경부의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상평일반산업단지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시는 산업단지 내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진주시 실크전문농공단지 노후 보도블럭 교체[사진=진주시] 2022.11.29 |
상평일반산업단지는 90%가 대지로 조성돼 집중 강우 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하천으로 일시에 유입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낮은 지역의 경우 상습 침수 등 재해로부터 취약하며, 녹지대가 거의 없어 여름철 도심 내 열섬효과 등이 자주 발생하며 악취로 인한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환경부의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시는 상평일반산업단지의 특성을 조사해 세 구간으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구간별 대책을 마련해 공모사업에 신청,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 선정으로 시는 2022년부터 4년간 국·도비 및 낙동강수계관리기금 60억4000만 원과 시비 19억6000만 원 등 총사업비 80억 원으로 산단 내 초기 빗물 유출 제로화, 살수 및 식생대 조성을 통한 기후변화 집중 대응구간, 탄소흡수원 확대 등 구간별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상평산단의 그린산단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10mm 이하의 비에는 남강으로 빗물이 전혀 유출되지 않고 처리가 가능해 초기 우수로 인한 남강의 오염이 저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탄소흡수원의 확대로 10.1% 이상의 탄소 추가 흡수와 재비산 먼지도 최대 61%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며 여름철 열섬효과도 줄어 내부온도는 최대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올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약 3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7건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민간 개발 산업단지를 제외한 4개의 일반산업단지와 6개의 농공단지를 대상으로 입주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설개선 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노후한 산업단지의 상수도관로를 정비하는 등 기업활동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를 통해 시는 ▲실크전문농공단지 노후 보도블럭 교체 ▲대곡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공사를 통한 위험시설 옹벽설치 및 주차장 정비 ▲진성·이반성·사봉농공단지 노후 상수관로 교체로 제품 불량률을 최소화 지원 등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현재 시는 상평산단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유휴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조성이 완료되면 230면의 주차면을 확보해 인근 주민 및 기업의 주차난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yu92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