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영하권 날씨에 대비해 지역 축산 농가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축산물 생산성 유지를 위한 축사 관리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28일 안성농기센터에 따르면 지속되는 추위로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는 축사 내 적정 온·습도 관리가 중요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겨울철을 대비해 송아지 축사에 설치된 겨울철 난방 운영 모습[사진=안성시] 2022.11.28 krg0404@newspim.com |
실제로 가축은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사료 섭취량은 늘지만, 사료 효율이 낮아 몸무게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밀폐된 환경에서는 축사 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습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에 개방형 한우·젖소 사육시설은 강한 바람과 추위가 예보되면 윈치커튼을 내려 소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무창형 돼지·닭 사육시설은 입기구의 틈새를 좁게 해 들어오는 공기 속도를 높여주고 각도를 조절해 차가운 공기가 시설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와 뒤섞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AI 및 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소독기에 열선 및 보온 조치를 해 방역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며, 축사는 전열기구 사용이 많고 누전이나 합선 위험이 큰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도 필요하다.
이에 조정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축종별 시설 형태에 맞춘 온도 관리와 환기로 가축 호흡기 질병 예방과 생산성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축전염병 및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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