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이태원 참사] 서울시, 소방공무원 PTSD 지원 늘린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0:50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0:50

예방 및 관리, 치료 등 3단계로 운영
전문상담사 지원 신설, 치료비도 제공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지속 관리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에 따른 소방공무원들의 외상후스트레스(PTSD)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기존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사로 신규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PTSD 예방 시스템은 ▲예방(조기진단) ▲관리 ▲치료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참혹한 사고 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사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환시(幻視)'나 단기 기억력 저하, 식욕부진, 환청 및 공황장애에 이르기 따기 다양한 증상에 시달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사망자를 이송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6시 기준 이번 사고로 149명이 사망했고 7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2.10.30 hwang@newspim.com

특히 서울 한복판에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경우 현장지휘체계 부실로 인한 비난까지 현장 출동 대원들에게 쏟아지며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소방공무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시스템은 강화하고 집중관리와 치료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기진단을 위해 참사 당일부터 내달 8일까지 긴급위기지원TF팀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을 확대 운영중이다. 대상은 현장에 출동한 직원 790명 전원이지만 현장에 없었더라도 비상대응직원 및 상담을 원하는 직원도 모두 지원한다.

보라매병원에서 운영중인 서울소방심리지원단에서 방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집중상담을 실시하고 시내 소방서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별 방문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상담 시 놓칠 수 있는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스크리닝 검사'도 병행한다.

집중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위한 전문상담사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한다.

이를 위해 전문학위를 보유한 임상경험 3년 이상(2순위 2년 이상)의 상담관련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상담사 7명을 선발해 개인상담과 그룹상담, 의료기관연계 및 사후관리 등을 실시한다. 이들 전문상담사는 권역별 소방본부에 상주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오는 2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신라와 조선, 콘레드 등 호텔 3개소에서 심리안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명씩 총 10회를 실시하고 각 소방서에서 대상자를 선발하면 1박2일 일정으로 스트레스 측정과 심리안정화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용산소방서 등 현장출동대원을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심층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정신의료기관 및 119안심협력병원 전문의 진료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PTSD 예방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지만 내년도 신규 예산이 편성되면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지속적으로 관리,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참사로 PTSD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며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공무원은 아무래도 PTSD를 겪는 사례가 많다. 지속적인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