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3개팀 18명 전담수사팀 구성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아연광산 붕괴사고 관련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오후 1시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감식이 진행된다.
경북경찰청은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산업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와 함께 7일 오후 1시 광산 사고현장인 1.2수갱에 대한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4일 밤 11시3분쯤 고립작업자들이 자력으로 탈출해 건강한 상태로 걸어나오자 구조작업자들이 부등켜 안으며 생존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2022.11.05 nulcheon@newspim.com2022.11.07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경찰청은 고립 광부들이 자력탈출 구조된 지난 5일 3개 팀 18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린 데 이어 사고가 난 아연광산 제1수직갱도(수갱)에 대한 1차 지형 감식을 마쳤다.
경북청 전담수사팀은 이번 사고 관련, 불법폐기물 매립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문제를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당시 광산 운영 업체가 사고 발생 다음 날이 돼서야 119에 신고를 한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전담수사팀은 우선 지난달 26일 사고 당일 갱도 내에서 작업 중 자력으로 탈출한 광부 2명과 광업소 측에 의해 구조된 광부3명 등 5명부터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립 221시간만인 지난 4일 밤 11시3분쯤 자력탈출 구조된 광부 2명은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성안엠엔피코리아 대표 등 광산 업체 관계자들은 목격자를 상대로 한 기초 조사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쯤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광산에서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갱도 매몰사고가 발생해 당시 갱도 내에서 채굴과 레일작업을 하던 7명 중 2명은 자력탈출하고 3명은 광업소 측에 의해 구조됐다.
또 당시 지하 190m 지점서 작업 중이던 작업반장 박정하(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연락이 두절됐다가 고립 221시간만인 지난 4일 오후 11시3분쯤 자력탈출 구조됐다.
당시 광산업체 측은 자체 구조를 시도하면서 구조가 여의치 않자 사고 발생 14시간 30분 뒤인 다음 날인 27일 오전 8시34분에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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