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국제고등학교 1학년 239명과 교사 16명이 학생 푸소체험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체험은 2박3일간 다산초당, 강진만생태공원 등 강진 주요 관광지 현장답사와 장기자랑, 인연맺기 행사, 농가에서 진행하는 농가체험 일정으로 진행됐다.
국제고등학교는 푸소(FU-SO)체험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푸소 초창기 시절, 체험학습 안전문제가 대두돼 대부분의 학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국제고등학교가 첫 번째 학생 푸소 참가 학교가 됐다. 국제고가 학생 푸소체험의 물꼬를 튼 셈이다.
강진 FU-SO 인연맺기 [사진=강진군] 2022.11.03 ej7648@newspim.com |
군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강진군과 국제고등학교의 인연을 단단히 하기 위해 체험 첫날 인연맺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는 국가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별도의 음향없이 간략하게 진행됐다.
먼저 학생들은 강진 풋살구장에서 2박을 함께 보낼 농가를 만나 함께 이태원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비둘기 모양 풍선에 염원을 담아 하늘로 띄웠다. 이어 농가와 학생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주제의 마술공연을 관람한 후 농가로 이동했다.
이튿날 학생들은 닭 모이 주기, 소 여물 주기, 고구마 캐기, 벼수확, 감따기 등 본격적인 농촌체험에 나섰다. 농가에서 정성으로 차려낸 식사를 함께하며 두터운 정을 쌓은 2박 3일의 마지막날 몇몇이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푸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