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이 국내 유일무이한 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의령군은 28일 오후 6시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의 방문이 예정돼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속속 의령을 찾으면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생활공원에는 축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았는가 하면 솥바위 주변에는 각자의 사연으로 소원을 빌려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사진=의령군] 2022.10.28 |
주변 20리에 큰 부자(삼성 이건희 회장)가 나올 것을 예언한 '솥바위 전설'이 현실로 이뤄진 사실을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부자 옆에 줄 서라. 산삼밭에 가야 산삼을 캘 수 있다. 부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라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말처럼 '부자의 줄'에 서서 부자를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들을 탐닉하고 소위 '대박'을 좇는 축제는 아니다.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축제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부자기운'을 테마로 열리는 축제다. '인생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빌어봐!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줘!'라고 외치고 있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해준다. 솥바위 안의 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이 축제의 바탕이다.
소원잎 달기와 소원잎 띄우기 행사는 장관을 이뤄 축제 의미를 충실히 나타낸다. 개막식에는 '음악으로 부자 되는 날'을 주제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가 함께하는 리치 클래식 콘서트와 음악, 불꽃,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리치 멀티쇼'를 선보인다.
의령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맞이하는 소원 명상요가, 별 관측 명당인 한우산에서 즐기는 별멍하며 소원빌기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리치언니 박세리와 베스트셀러 역행자 저자 자청도 의령을 찾는다.
나무잎에 적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홍보 문구[사진=의령군] 2022.10.28 |
이번 축제의 단연 화제는 '청년 챌린지, 셀럽과의 만남'이다.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입한 화제의 앱 클럽하우스의 인기 호스트들이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인 29일 의령으로 총출동한다. 이들은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주제인 '인생 전환점'을 가지고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디자이너 김석우, 하버드메디컬스쿨 연구원 최상기, 카카오엔터 디자인그룹 이사장 나세훈 등이 참석하여 글로벌 기업 취업노하우를 소개한다. 카이스트 물리학도에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는 도연스님과 아시아 최초 시각장애인 KBS아나운서 이창훈 등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진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 생가 투어도 가능하다. 호암 이병철 생가와 관정 이종환 생가 두 곳이 개방한다.
군은 서동생활공원, 솥바위, 의령전통시장, 한우산, 탑바위 등 의령군 전역을 축제장으로 꾸며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고 있다. 의령 특산품을 소개하고 먹거리 존을 운영해 지역민이 부자가 되는 축제로서의 가능성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의령군만이 가능하고, 할 수 있는 축제"라며 "제대로 된 부자의 삶을 배우고 그들이 말하고 이룬 좋은 의미를 전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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