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검찰이 25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경기 안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안산시 체육진흥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25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경기 안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청] 2022.10.25 1141world@newspim.com |
검찰은 안산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A시장 시절 성남FC를 인수하려고 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발견하고 의혹과의 연관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4~2016년 성남FC 후원금으로 두산과 네이버 등에서 160억여원을 유치하면서 그 대가로 이들 기업에게 편의를 봐준 의혹이 있다며 고발당한 내용이다.
두산건설은 55억원 상당의 성남FC 광고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특혜를 받은 혐의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등을 3배가량 높여줬고, 그 대가로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인해 두산그룹이 막대한 이익을 취하게 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현대백화점과 알파돔시티는 각각 5억원과 5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성남FC 후원을 통해 현대백화점 개점 반대 및 건설 반대 민원을 해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농협의 경우 후원금 36억원을 내고 수조 원 규모의 성남시 금고 계약 연장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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