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오는 28일부터 11월13일까지 '2022 합천기록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고려의 바람, 천년을 품다'라는 주제로 대장경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마당극과 주말 공연, 전시, 체험 부스 및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2019년 합천기록문화축제'의 한 장면 [사진=합천군] 2022.10.20 |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대장경테마파크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이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개막식에는 합천 어린이 풍물단 공연, 고려대장경 역사 상황극 '야단법석, 대장도감', 퓨전국악 '악녀'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대장도감'은 대장경의 제조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주는 마당극 공연이다. 첫날부터 지각한 신입각수의 실수 연발로 엉망이 된 대장경판을 수기스님이 알기 전에 완성해가는 스토리 상황극이다.
매주 토·일 오후 2시에는 상설 공연으로 태권도, 봉산탈춤, 어쿠스틱밴드, 전통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대장경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롤플레잉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RPG 체험, Let's go 대장경'은 매일 3차례씩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예술로 만나는 대장경' 체험 부스에서는 대장경을 담은 비누 만들기, 액세서리 만들기, 캘리엽서 만들기, 대장경 무드등 만들기, 장경판전 입체퍼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매주 주말에는 푸드트럭과 마술쇼, 솜사탕아트 외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팔만대장경전국예술대전 입상작품도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대장경테마파크 천년관과 기록문화관에서 전시한다. 25일부터는 축제 기간 동안에 천년관 내에서 국화분재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볼거리와 놀거리가 가득한 이번 축제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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