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시의 업무보고 방식이 확 바뀌었다.
종전의 시장, 부시장,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 중심의 보고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참석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6급 팀장급을 주 보고자로 하는 등 군정 추진 전 과정을 전 직원들이 함께 공유토록 했다.
특히 보고자를 6급 이하 젊은 공무원들이 담당하도록 해 주요 시정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업무보고장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토록 했다.
업무보고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는 '시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현일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시는 부서 간 업무 공유 및 협업 촉진을 통해 복잡·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경북 경산시청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사진=경산시]2022.10.12 nulcheon@newspim.com |
경산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변모한 방식의 '2023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를 개최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난 6일 확정·발표한 민선8기 공약사업을 포함하여 신규사업의 세부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주요현안사업의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등 총 271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경산시가 2023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종축 고속화도로의 조속한 건설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 압량~진량간 지방도919호선 확장 등 시 전역의 교통 거점화와 △지능형 스마트 관제시스템 구축, 산불대응센터 신축, 분뇨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선 등 온 가족이 안전하고 언제나 쾌적한 정주여건 마련 등이다.
또 △경북미래융합벤처타운(대임지구)~ 경산청년지식놀이터(압량) ~ 경산산학융합지구(하양)을 잇는 청년 ICT 창업·문화 벨트 조성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및 자율주행차 부품 서비스 기술혁신 지원 등 사물무선충전 실증 기반 조성을 통한 자율주행 핵심기술 선점과 △문천지 수상관광레포츠공원 조성 △VR/AR 문화관광 콘텐츠 제작 △스마트 박물관 기반조성 △공공도서관 건립 등 일상 속 문화‧체육 공간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함께 △종합민원실 순번대기시스템 도입 △고향사랑기부제 조기 정착 등 누구나 만족하는 시민우선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도입 △일 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통한 유능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등으로 대형사업에 치중하기보다는 민선8기 비전인 '시민중심 행복경산' 실현에 초점을 두고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다수 발굴‧반영했다.
조 시장은 보고회 첫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지만, 고금리‧고물가‧저성장 3중고로 시민들이 느끼는 일상으로의 회복은 더욱 요원해진 시기"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더 살기 좋아지고 더 발전하는 경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또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직사회, 진정한 시민중심 행복 경산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세심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완성도 높은 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경산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해 2023년 업무계획을 확정하게 되며, 시의회 보고, 2023년 본예산 편성을 거쳐 사업 시행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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