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홍주표 기자 = 충북 충주시의회가 충북도청 충주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충주시의회 의원 19명 전원은 '충북도청 충주시 이전 촉구'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국회와 행정안전부, 충북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 등에 보냈다.
충주시의회 [사진 =뉴스핌DB] |
이날 시의회는 지금의 충북도청인 도관찰부가 충주에서 청주로 이전 결정된 역사적 사실 등을 설명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1916년 발간된 '충주발전지(忠州發展誌)'에는 '도관찰부가 청주로 이전하게 되자 지난날의 도성은 성쇠의 땅으로 바뀌었고, 새벽하늘 북두칠성을 바라보는 것과 같아서 적막한 하나의 차가운 시골마을로 변하게 했다'며 관찰부 이전에 따른 충주시의 암울한 쇠퇴를 담았다.
이를 근거로 시의회는 "'도관찰부' 이전의 파급효과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각 부문에 달해 도시인구가 감소했고 도시발전의 기회와 가능성, 지역의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또한 상실됐다"며 "도시가 위축되고 정체가 가속됨에 따라 충주시가 평범한 중소도시로 변화하는 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도관찰부가 이전한지 114년이 지난 지금, 청주는 광역시급 대도시로 성장했고 충북 경제의 대부분을 청주시가 점유하고 있는데다 인구·교육·문화·의료 부문의 발전에 있어 과도한 경제적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충청북도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쇠퇴하는 북부권의 장점을 살린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의회는 ▲충북도의 11개 시‧군 지역 간 성장격차 해소와 상생발전 책무 성실 이행 ▲충주시가 '제2의 수부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 추진 등을 요구하며 충주시가 새로운 도청 소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청 이전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