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3년만에 열린 제53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1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통음악인 국악과 서양 대표 술인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이뤄진 이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영동축제 모습. [사진 = 영동군] 2022.10.10 baek3413@newspim.com |
가을로 물들고 있는 축제 주무대인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일원은 4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지난 6일 축제성공기원 타북식, 숭모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축제는 국악의 흥과 정겨움이 영동의 가을하늘을 물들이며 나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반세기 역사를 훌쩍 넘긴 제53회 영동난계국악축제는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며 풍물경연대회, 영동문화예술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함께 열린와인축제장에서도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포도를 주원료로 만들어 향긋함과 달콤함이 일품인 영동와인들이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국악체험. [사진=영동군] 2022.10.10 baek3413@newspim.com |
나흘동안 펼쳐진 이번 축제에 12만3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
농가형 와이너리 32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판매장은 1만4000여병(2억2000만원 어치)의 와인이 판매됐다.
새롭게 시도한 왕가의 산책 퍼포먼스에서는 현장 댄스 타임으로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정영철 군수는 "3년의 기다림 속에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정성들여 준비한 축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국악을 대한민국 중심 영동에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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