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가 체육시설 불모지의 꼬리표를 떼고 생활스포츠 건강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진월복합운동장을 비롯해 승촌 파크골프장, 국민체육센터 등 크고 작은 생활스포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있어서다.
7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14일 진월동에서 진월복합운동장 준공식이 열린다. 남구 주민들을 비롯해 체육계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날이기도 하다.
반다비 체육관 및 야영장 조감도 [사진=광주 남구청] 2022.10.07 kh10890@newspim.com |
진월복합운동장은 지난 1995년 서구에서 분구된 후 남구청 개청 27년 만에 가슴에 품은 1호 종합운동장이어서 큰 의미가 담겨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사업비 문제로 지지부진하던 진월복합운동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시에 해당 사업의 순차적 추진을 제안하는 등 끈질긴 노력으로 사업비 86억원을 확보,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틀을 다졌다.
지난 9월에는 광주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최고의 시설을 갖춘 승촌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다.
어르신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로 파크골프 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주민들의 발걸음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내년에는 진월동 다목적체육관 옆 진월복합운동장 인근에서 또 다른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공사가 진행된다.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민체육센터를 짓기 위해서다.
남구 국민체육센터는 사업비 57억원 가량을 투입해 대지면적 3000㎡ 규모에 지상 2층으로 신축된다.
탁구와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시설 이용자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주거지 주차장 69면도 설치된다. 완공은 내년 12월께로 보인다.
남구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다목적체육관에서부터 진월복합운동장, 광주 국제테니스 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타운 벨트가 완성된다.
월산근린공원에 조성 중인 반다비 체육센터는 내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우러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건립 중인데, 현재 공정률은 20% 수준이다.
이곳 시설의 장점은 실내에서 무등산 조망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헬스장을 비롯해 농구장, 공 던지기 종목인 보치아 경기장, 정적 활동 공간인 명상실 및 취미활동실, 재활치료와 요가 등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반다비 체육센터 옆에는 19억원을 투입해 힐링 쉼터인 야영장도 마련된다. 캠핑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밤하늘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체육활동을 비롯해 캠핑 생활까지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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