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취임 100일] 오태완 의령군수 "의령 살릴 테이블세터 되겠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0:38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0:38

의령 미래 50년...새 판 짜고, 발전 계기 마련
행정타운-부림산단, 경제 발전 '쌍끌이'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태완 의령군수가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오 군수는 지난해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재선거에 당선됐고, 올해 또 군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 7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오 군수는 "테이블 세터의 목적은 출루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중앙 무대에 의령의 존재감을 알리겠다. 아웃당하지 않고 소멸위기에서 살아남겠다"라며 "내일이 희망 있는 의령을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 이기는 경기를 위해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는 것이 민선 8기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는 취임 100일 각오를 밝혔다.

오태완 의령군수(가운데)가 호국 의병의 숲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의령군] 2022.09.27

◆민선 8기 '변화의 의령'

군은 풍요로운 활력 경제, 매력 있는 교육문화, 일 잘하는 혁신 군정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한 오 군수는 실무 TF 구성해 민선 8기 비전 체계 수립했다.

우선 군은 의령판 새마을 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 추진전략을 마련해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심각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군의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고,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 제정을 추진했다.

이에 의령 살리기 운동 시즌2의 키워드를 변화·소통·참여로 정하고 변화로 혁신하는 의령, 소통으로 나누는 공감 의령, 참여로 하나 되는 통합 의령이라는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마련해 구체적 사업에 나섰다.

의령 살리기 운동에 불을 지필 아이디어를 가장 귀한 연료로 활용하고 의령 살리기 운동의 싹을 틔울 작은 아이디어를 하나라도 더 얻는다는 목적으로 '생각이음의 날'을 매월 2회씩 열고 있다. 과별로 직원을 임의로 선정해 준비·격식·페이퍼 없는 '왁자지껄 이상한 TALKING'에 활발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 전략'

오 군수는 의령읍의 행정타운과 부림면의 산업단지라는 양대축을 가지고 의령 경제 발전을 위한 '쌍끌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의령읍에는 진천∼합천 간 고속도로가 의령읍을 거쳐 고성까지 연장되도록 국가도로망 수정계획에 나서고, 부림면에는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공사를 조기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령읍 서동행정타운을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으로 재편하고, 현재 1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부림일반산업단지 인근에 미래 먹거리 특화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의령읍 도시계획을 전면 개편한다.

의령경찰서, 교육지원청도 행정타운에 이전을 준비해 서동행정타운을 임기 내 완료해 사람이 들고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동부권의 중심지 부림면에는 산업단지를 통한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완공에 맞추어 부림일반산업단지도 준공되는데 공격적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해 입주기업의 매출과 고용창출의 지역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 '소멸위기' 의령군의 생명줄 역할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민선 8기 시작부터 경제 분야에서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도정의 첫 번째 목표인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의 성공을 위한 투자협약에 경남 군 단위 자치단체에 유일하게 참가했다. 의령군은 ㈜휴먼테크와 의령동동농공단지 내 폐공장을 매입해 123억 원을 투입,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8월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읍면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2.08.01

◆ 찾아가는 리더십, 약자와 동행하는 복지 

군은 민선 8기 무엇보다 현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군민에게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찾아가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정책 사례로는 의령읍과 궁류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빨래방, 가례면과 대의면의 마을별 무더위쉼터의 불편사항 청취, 부림면의 사례관리대상자 구호품 지급, 재해위험지구 현장점검에 나서는 '현장중심 업무 시리즈ONE' 등이 있다.

군은 코로나19 찾아가는 4차 추가접종,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교육, 면 지역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 등 찾아가는 정책 시리즈를 연속해서 내놓고 있다.

오 군수는 약자 동행을 강조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복지 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복지 행정력을 위기가구를 돌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은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의 한계를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읍면 자체 복지 특화사업 추진 사항을 공유해 더욱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거동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빨래를 수거해 세탁과 건조 후 직접 찾아가 배송하는 서비스로 언론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나눔빨래방과 같은 의령형 복지서비스를 더욱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품격이 다른 의령, 자부심 넘치는 군민

의령은 전국 최초의 의병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초일류기업 삼성 창업주의 고향이다. 오 군수는 의령의 '품격'을 놓치지 않고 군민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인생 전환점이라는 주제로 국내 유일무이한 부자축제인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오는 28일 개막한다. 이 행사는 부자의 대박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의미로 기획했다.

행복+행운+부의 '세 가지 기운'을 나눠주며 소원을 들어주고, 선한 마음을 일깨워 주는 축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 군수의 제안으로 빛의 연출 디자인으로 도시 전체를 빛과 색으로 환하게 만들 'Light up'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 의병탑, 충익사에서 의병교 보행로 일원, 구름다리, 서동생활공원에서 의령만의 특별한 빛을 군민에게 선사할 계획이다.

의령의 자부심과 의병의 상징을 부여할 빛과 조명으로 의령군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데, 의병탑은 '영웅의 흔적'이라는 테마로 빛의 횃불로 구현된다.

의령군은 우리 말과 글의 모태가 되는 곳으로 '한글도시'로서의 위용도 펼쳐 보이고 있다. 의령은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고루 이극로, 남저 이우식, 한뫼 안호상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의령의 한(恨)이자 나라의 아픔인 궁류 총기사건에 대한 희생자 치유도 본격화한다. 그동안 위령비 건립 문제는 유가족에겐 40년 전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등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오 군수가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를 면담하면서 특별교부세 지원을 확답받고 급물살을 탔다.

군은 올해 안으로 추모공원 부지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위령비 디자인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7월4일 군청 2층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2.07.05

◆행정 혁신 불을 지핀다.

오 군수는 민선 8기에는 의령군 행정 혁신의 불을 지피기 위해 군민 참여를 가장 귀한 연료로 더욱 가열차게 활용할 계획이다.

주민참여를 군정 발전을 위한 좋은 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오 군수는 주민 참여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며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군민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시스템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것이다.

민선 8기 오태완 의령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한 혁신 사례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주민자치 사업에 군민 스스로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지역의 주체로서 지방행정에 직접 나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중에서 행복빨래방,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부여, 귀가 학생 택시 공유서비스 등 지역특성과 주민생활을 반영한 사업은 대표적인 창의 혁신 우수사례로 꼽힌다.

이에 의령군은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군수는 "이제부터는 두 주먹 불끈 쥔 손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모든 정책을 진일보시킬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