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핌] 오종원 기자 =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 태안항 인근 해상에서 화학물질운반선 화재사고 상황을 가상해 화재대응 연습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태안해역으로 산적 운송되는 위험·유해물질은 약 41종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20여종의 위험·유해물질 화재사고의 경우 내알콜폼 소화약제가 유용하다.
태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군 태안항 인근 해상에서 화학물질운반선 화재사고 상황을 가상해 화재대응 연습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태안해경] 2022.10.05 jongwon3454@newspim.com |
이에 태안해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저장용기 형태의 소화약제를 살포할 수 있는 이동식 부착형 소화약제 살포장치를 자체 고안해 제작했다.
이동식 부착형 소화약제 살포장치는 소화약제 교체 및 적재 시 많은 비용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항만예선의 기존 소화약제 살포시스템을 활용해 제작한 노즐 형태의 장치를 결합했다.
선박 갑판 등에 적재된 소화약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서로 다른 소화약제(수성막폼, 내알콜폼)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 예산 절감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해경은 전망했다.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대산항 운항 항만 예선 24척 중 10척에 대해 살포장치 세트를 제작 배부를 마치고 전 선박에 추가 배부를 통해 화학물질운반선 화재사고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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