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연봉 삭감·구조개혁 등 경영혁신계획 발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 엑스코가 임원 연봉 삭감, 조직슬림화 등 구조 개혁과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 등으로 경영혁신에 나선다.
또 고효율 장비 교체와 친환경 전시회 집중 육성 등 ESG경영시스템을 강화한다.
엑스코는 29일 이같은 내용을담은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영혁신개혁은 △경영진 책임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 △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지역 마이스산업 지원 확대 △ESG경영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 엑스코 전경[사진=엑스코] 2022.09.29 nulcheon@newspim.com |
엑스코는 우선 경영진 책임경영 이행을 위해 임원 연봉 30%를 삭감, 관사 폐지 등으로10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절감 내용은 △대표이사 관사 폐지 4억원 △임원 연봉 삭감 1억3800만원 △조직개편따른 부서장 수당 감소 등 운영비 절감 5000만원 △정원10% 감축 2억9000만원 △ 결원인력 미채용 1억2500만원 등이다.
또 12개 부서를 8개팀으로 대폭 축소해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전시컨벤션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조직의 수평적 협업 기능 강화위한 실장제 폐지와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직원 전체 비율의 18%에서 12% 하향)하고 유사기능을 부서를 통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고정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대적인 정원 감축도 단행한다.
이번 경영혁신계획을 통해 정원의 10%를 감축해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 조직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감되는 약 4억2000만원의 경비로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와 환경개선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엑스코는 또 매년 30개 내외의 주관 전시회의 수익성, 발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심의하고 향후 지속여부를 검토해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심사평가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방 최초로 주요 주관 전시회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국제 전시회로 브랜드화한다는 계획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상시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정부 정책 관련 전시회에 중앙정부의 참여 확대를 도모해 전시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 다각화를 추진하여 주관 전시회의 중장기적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엑스코를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엑스코는 '전시장'이라는 공간을 넘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정비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엑스코 주변 공원과 인도, 도로 등 시민이 머무를 수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 전시·컨벤션 행사 기획 단계부터 시민 중심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엑스코 방문객을 기존보다 30%이상 증가시킨 연간 300만명 방문을 목표로 엑스코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엑스코 이상길 대표이사.[사진=엑스코]2022.09.29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Fair Management System(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지역 PEO, PCO와의 상생을 위한 육성 지원책을 강화해 지역 전시주최자를 위한 임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재 85% 수준인 지역기업의 계약률을 95% 이상 향상 목표로 지역 마이스 업계의 수주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코는 또 △고효율 장비로의 교체 △친환경 전시회 집중 육성 △ 공익사업 개발 및 확대 등 고효율 저소비 구조로 전환해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 ESG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력소비와 탄소배출량의 최소화를 위해 건물 전반의 장비들을 고효율 친환경 장비로 교체해 친환경컨벤션센터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전망이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등 주요 대형 전시회의 경우 정부 정책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분야를 특화하고 참가 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엑스코 주관 전시회와 연계한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지속로 운영, 비영리 문화공연활동 지원위한 엑스코 오디토리움 무료 대관 등 공익사업도 확대한다.
엑스코는 또 7가지 경영혁신계획 발표와 동시에 즉각적인 구조 개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경영혁신계획을 통해 2023년을 엑스코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선진화된 경영체계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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