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HEV '친환경차' 출고난은 악화
쌍용, 토레스 제외 전 모델 연내 출고
르노·지엠은 원활…"물량 상황 개선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반도체 수급 상황이 다시 나빠지면서 신차 출고까지 1년 이상 걸리는 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차 출고 대란이 악화한 가운데 차량 출고 대기기간이 평균 3개월인 국산차 모델들을 정리해봤다. 지금 계약하면 연내 인도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10일 각사 본사·대리점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경우 아반떼 2.0 터보, 그랜저 3.3 가솔린의 출고 대기기간이 가장 짧다. 두 모델 새 차가 출고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2개월. 9월 계약 기준 11월 중 차가 출고된다. 쏘나타 가솔린과 코나 가솔린은 출고까지 각각 평균 4개월, 5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신형 왜건인 G70 슈팅브레이크도 연내 출고된다. 슈팅브레이크 출고 대기 기간은 대략 1~2개월이다.
출고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모델은 싼타페 하이브리드다. 대기기간은 최소 20개월 이상으로, 빨라도 내후년 5월에 출고된다. 올 초에 비해 대기기간이 더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공급난 때문인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가솔린 차량에 비해 배 이상 많은 반도체 부품이 필요한 탓에 차량 출고난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는 다소 선택지가 넓은 편이다. K3와 셀토스는 출고까지 평균 1달이 걸리고, 모닝과 레이, 스팅어도 1~2달이면 새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셀토스와 모하비도 평균 출고 대기기간이 4개월을 넘지 않는다.
대기기간이 가장 긴 모델은 EV6다. EV6는 빨라도 1년 2개월 후 차량이 출고된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도 출고까지 최단 1년 이상 소요되며, K5와 니로는 빨라도 내년 4월과 6월에 각각 출고된다.
한국지엠은 물량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트랙스와 말리부, 스파크, 타호는 2주 내 출고되고,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 이쿼녹스, 콜로라도는 1달 내 출고된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제외한 전 모델을 3개월 내 출고하고 있다.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 평균 출고 대기기간은 1~2개월이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토레스는 출고까지 4개월 가량 걸린다.
르노삼성의 경우 전 모델을 연내 인도받을 수 있다. 이르면 SM6는 1개월, XM3는 1.5개월, QM6는 2개월 내 차량이 인도된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 옵션에 따라 출고 기간이 달라지긴 하지만, 차량 출고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