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이오플로우(대표이사 김재진)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아랍에미리트 보건예방부(MOHAP)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전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의 의료유통 전문기업 걸프드럭(Gulf Drug)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에 대해 GCC 6개국에 약 48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5개월 만의 발표다. 회사는 지난해 걸프드럭과 계약 논의를 진행하며 일찍이 아랍에미리트 보건예방부(MOHAP; Ministry of Health and Prevention)에 이오패치 품목허가 신청을 하고 중동 진출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이오플로우는 아랍에미리트 전역에 걸쳐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걸프드럭이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치는 오는 하반기부터 현지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오패치 런칭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걸프지역의 다른 국가들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를 거점으로 당뇨인구가 많은 걸프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이 2019년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성인 약 120만 명이 당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아랍에미리트 성인 인구 6명 중 한 명 수준이다. 당뇨병 유병률은 16.3%로 우리나라 6.9%, 세계 평균 8.24%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이며, 60세 미만 인구의 사망원인 중 당뇨병 및 합병증이 차지하는 비율은 72.1%로 매우 높은 편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국민의 건강 개선을 위한 아랍에미리트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짐에 따라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펌프 시장 확대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는 "중동 신규 계약 소식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품목허가 소식을 빠르게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특히 중동은 경제 규모가 크고 당뇨 인구가 많지만 아직 패치펌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큰 시장으로, 이오플로우가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하게 된 것이며, 제품 공식 런칭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오플로우는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 등 당뇨 시장 규모가 크면서도 경쟁사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신시장 개척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 많은 분들이 우리 제품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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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오플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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