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조레 제정 토론회가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나광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2) 주최로 열렸다.
29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토론회는 무안군의회, 지역민, 관계 공무원, 전문기관, 업계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무안군의원 대다수가 참석해 도자산업 육성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의지를 가늠케 했다.
전남도 도자산업 육성 조례제정 토론회 참석자들 [사진=전남도의회] 2022.08.29 dw2347@newspim.com |
이 자리에서는 탄탄한 산업기반을 갖춘 도자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조례를 바탕으로 각각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확인했다.
주제발표를 한 조영석 목포대학교 교수는 "도자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세라믹산업의 한 분야로 전남에는 무안, 목포, 영암, 강진으로 이어지는 도자산업벨트가 형성돼 있다"며 "이 지역은 원재료 수급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모든 공정 체계가 갖춰진 도자산업 육성의 최적지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도자산업뿐 아니라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파인세라믹 관련 산업도 발전해 있다"며 "도자산업과 첨단세라믹을 포괄하는 세라믹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만들어 세라믹산업을 전남의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나광국 의원의 주재로 도자산업 육성과 조례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양국진 문화예술과장은 "공예문화산업진흥법과 관련 조례에 따라 도자기를 공예품으로 보고 전시나 교류, 판매 행사 쪽에 예산 지원을 하고 있다"며 "토론을 계기로 도자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관련 조례 제정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민일기 신성장산업과장은 "현재 세라믹산업 트렌드가 생활도자기보다는 파인세라믹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도에서도 도자산업에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중소벤처기업과나 무안군청 등 관련 부서 및 지자체와 협력해 도자산업 육성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광진 무안군청 지역경제과장은 "무안군은 전국 생활자기의 60%를 생산하고 있고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업체들이 밀집해있어 산업 제반여건이 매우 우수하다"며 "이에 도자산업을 무안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며 전라남도에서 조례 제정 등의 지원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광국 의원은 "토론에서 도자산업의 육성을 위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들이 펼쳐졌다"며 "특히 그동안 문화와 예술의 일부로만 여겨지던 도자산업을 세라믹산업이라는 제조업의 일부로 인식해 이를 위한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예술 관점에서의 도자와 제조산업 측면에서의 도자, 도자산업이 가진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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