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8일~9일 사이 집중호우로 경기 광명시 목감천에 인근 재건축 공사현장 토사로 추정되는 흙탕물이 유출되고 있어 국가하천 관리에 소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로 많은 양의 오염원들이 목감천과 안양천에 흘러들어 왔는데 그 중에 목감천 인근 대규모 재건축 공사 현장의 토사가 계속 목감천에 흘러들어 오고 있어 공사장과 하천관리에 시가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시 목감천에 흙탕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2022.08.22 1141world@newspim.com |
목감천 산책로를 걷던 한 시민은 "집중호우로 인한 오염원에 대해 시가 계속 청소를 하고 있지만 인근 공사장에서 흘러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흙탕물이 계속 우수관을 통해 목감천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 다시 집중호우가 내리면 흙탕물이 계속 목감천으로 흘러들어 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공사장에서는 비산먼지와 공사장 토사에 대해 관리를 하기 위해 세륜기를 설치하고 배수시설을 만들어 오염물이 흘러가게 해야 하는데 시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장 토사가 우수관이나 목감천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로 공사장 외곽벽 밑에 잘 쌓아두고 있다"며 "오염물 또한 배수시설로 흘러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우수관에 쌓여 있던 토사가 흘러 나오는 것 같다"며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 또한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목감천은 총길이 12.33km로 경기 시흥시 목감동에서 서울 구로구, 광명시를 지나 구일역 인근 안양천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지난 2019년 8월 7일 국가하천으로 고시되면서 승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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