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안동·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작업 위한 산행객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4분쯤 상주시 화복면 속리산을 산행하던 A(50대) 씨가 벌에 쏘여 거동이 어렵게 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1시55분쯤에는 안동시 서후면에서 벌초작업을 하던 B(60대) 씨가 벌에 쏘여 의식저하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병원에서 약물치료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8시11분쯤 청송군 진보면에서 제초작업을 하던 C(60대) 씨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증세로 출동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북 소방본부 상황실.[사진=뉴스핌DB] 2022.08.20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도 소방본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의 벌 쏘임 및 예초기 등 생활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벌쏘임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벌 쏘임 환자는 24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보다 53.5%(157명)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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