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IB들 "美 증시 서머랠리 좇지 마라" 경고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3:42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3:42

블랙록·모간스탠리·BofA·루비니 등 '신중'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올여름 강력한 상승 흐름을 연출 중이나 월가 투자은행(IB) 상당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뉴욕증시는 지난 6월 저점을 찍고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종가 기준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월 저점 대비 23%가 올랐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도 각각 17%, 13% 넘게 상승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올해 시장을 뒤흔든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였다는 기대감과 침체 우려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속도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뎌질 수 있다는 희망에 지수를 계속해서 밀어 올리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뒤늦은 랠리 동참이 현명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플레·실적 등 "먹구름 안 걷혔다"

투자은행 중에서는 최근 블랙록과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증시 랠리에 대한 경계를 주문했다.

블랙록은 15일 공개한 투자 노트에서 미국 기업 실적은 악화될 전망이며,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준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결국 성장이 멈출 것이라면서 이번 서머랠리는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블랙록 전략가들은 "이번 증시 반등은 좇을 가치가 없다고 본다"라면서 "연준은 '인플레 정치학'에 계속해서 취약할 수밖에 없고 최근 나온 물가 지표는 시장이 기다리던 연준 피봇(기조 전환)을 초래할 만큼 충분한 호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코로나 팬데믹 도중 상품에 집중됐던 소비자 지출이 서비스 부문으로 옮겨가는 점도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면서, 상품 매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들의 실적이 올해 S&P500 이익의 62%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경우 해당 비중이 38%에 불과해 지출이 늘어도 증시 상승에는 큰 기여를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우리가 증시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S&P500 실적 성장은 사실상 멈췄고, 에너지나 금융 업종을 제외하면 지난 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4%가 줄어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비관론 진영의 대표 주자인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도 9월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기에 앞서 실적 하향이 잇따를 것이라면서 약세장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2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했고,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이나 연준 긴축 둔화 기대감이 이번 랠리의 배경이라면서, 지속 가능성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같은 날 BofA는 연준의 양적긴축(QT)을 잠재적 시장 악재로 지목했다.

BofA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준의 채권 매입과 S&P500 수익률의 상관 관계를 살펴본 뒤 2023년까지 QT로 인해 미 증시가 현 수준 대비 7%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 랠리에 대한 경계론은 학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진짜 낮추려면 금리가 4.5~5%는 돼야 할 것"이라면서 금리가 그 수준까지 오르지 않으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겠다고 금리를 그 수준으로 올린다면 미국 경제가 경착륙 할 것이라면서 "경착륙이 아니면 통제불능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