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보리'의 작가 한흑구 문학세계 재조명...포항시, 학술대회

기사입력 : 2022년08월07일 16:58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16:58

한흑구기념사업추진위, 기념관 건립 등 추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일제강점기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인 한흑구 선생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1일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흑구 문학의 장르별 조명과 한국 현대문학사의 의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흑구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학술대회에서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를 비롯 역량 있는 문학이론가들이 한흑구의 문학세계를 심층적 분석한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한흑구 선생 문학비.[사진=뉴스핌DB] 2022.08.07 nulcheon@newspim.com

방민호 교수는 '한흑구 문학의 특질과 한국 현대문학사의 의미'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한흑구 선생이 한국 현대문학사의 빈 공간을 채웠던 소중한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 수필가였음을 설득력 있게 조명하고, 한흑구 문학과 관련된 연구 과제"를 제시하게 된다.

또 박현수 교수(경북대)는 한흑구의 시, 안서현 교수(서울대)는 한흑구의 수필, 이경재 교수(숭실대)는 한흑구의 소설, 안미영 교수(건국대)는 한흑구의 영미문학 번역을 주제 발표를 통해 한흑구 문학세계를 장르별로 조명한다.

소설가 이대환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민충환 문학평론가, 안철택 경북대 교수, 이희정 대구대 교수가 참여해 한흑구의 삶과 문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에 옥고를 치르면서도 끝까지 지조를 지킨 것은 물론, 수필의 명작인 '보리'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한 한흑구 선생을 조명하는 첫걸음이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생의 행적과 문학적 가치가 더욱 깊이 연구되고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흑구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한흑구 문학 연구의 이정표가 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흑구기념관 등 선생의 정신과 문학에 걸맞는 기념사업을 포항시민, 예술인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