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물놀이객들이 증가한 가운데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 앞 바다에서 40대 남성이 물놀이 중 숨지고, 울진군 기성면의 바닷가에서 물놀이 하던 40대가 의식저하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밤새 경북권에서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잇따랐다.
7일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4분쯤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A(40대) 씨가 의식저하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구조대의 흉부 압박 등 응급처치를 통해 병원 도착 전 맥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물놀이 중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8.07 nulcheon@newspim.com |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시36분쯤 경주시 양남면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B(46) 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일행들로부터 B씨가 바다로 밀려나가 못나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 수색 끝에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29분쯤 울진군 근남면에서 물놀이를 하던 C(10대) 군이 바위에서 미끄러져 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 등은 이들 사고에 대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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