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야간경관·먹거리·체험' 어우러진 축제 '각광'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 안동의 월영교를 무대로 펼쳐진 '월영야행'에 나흘간 20여만명의 관광객, 시민들이 찾으면서 안동지역 문화재를 컨셉으로 한 '야행(夜行)' 프로그램이 새 축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달 28~31일까지 나흘 간 월영교 일원서 열린 '월영야행'에 20여만명이 다녀 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안동의 월영교 일원서 펼쳐진 '월영야행'.[사진=안동시]2022.08.02 nulcheon@newspim.com |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 문화재 이야기'의 주제를 담아 열린 이번 월영야행은 2년 만에 대면 축제로 진행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안동지역의 문화재 야경에 매료됐다는 평이다.
특히 월영교의 전통 등간과 조명거리는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포토존을 연출하고 수려한 월영교 일원의 야간경관을 무대로 주변에 산재한 석빙고, 선성현 객사, 남반고택 등의 밤 경관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이다.
또 아름다운 초롱으로 불을 밝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스탬프 투어로 문화재에 대한 접근도를 높였다.
문화재에 얽힌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케 한 '문화 토크 콘서트'와 안동의 무형문화재 공연 은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이다.
경북 안동의 월영교 일원서 펼쳐진 '월영야행'.[사진=안동시]2022.08.02 nulcheon@newspim.com |
축제장 곳곳에 자리잡은 안동의 전통 먹거리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 한 몫을 톡톡이 했다.
휴가를 맞아 서울에서 찾았다는 한 가족 관광객은 "영락교 위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안동의 전통 음식을 먹으며 바라보는 월영교와 낙동강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낙동강을 물들이며 쏟아지는 불꽃놀이는 월영야행의 백미로 각광받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을 통해 야간 문화재 관람의 색다른 재미와 함께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참신한 콘텐츠를 더욱 개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