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낙후 지역 개발촉진·인구유입 활성화 지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전남 신안군 자은도가 투자선도지구로, 충남 예산 등 전국 10곳이 지역수요맞춤지원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방 일자리 창출과 낙후지역의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해 지역개발사업 11곳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 등으로 구분해 기반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성장촉진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개발이 더뎌 인구감소와 소득 및 지자체 재정상태가 낙후되고 있는 지역 70개 지방 시‧군을 지정하고 있다.
투자선도는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시설이 조성되며, 지역수요맞춤지원에는 지방 유입인구 수요를 반영한 지역맞춤형 생활거점이 조성된다.
선정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서류 심사, 현장 점검 및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발표된다.
자료:국토부 |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는 지자체와 민간컨소시엄이 이미 38만㎡규모 부지에 총 2838억원을 투자해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신안군의 다른 관광자원까지 연계해 마리나 조성, 해수욕장 정비 및 편의시설 확충, 연결도로 정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문화예술 행사 및 축제 개최를 확대하고 문화예술분야의 청년층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신안군을 해양휴양관광 및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으로 선정된 11곳은 각기 특성에 맞는 생활거점에 맞춰 조성된다. 거창군, 괴산군, 남해군, 옥천군, 해남군 등 전국 5개 지자체는 인구유입 감소에 따른 전‧입학 가구를 유치하기 위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이들의 지역 내 정착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10~30가구)과 어린이 도서관‧체육관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과 연계한 생활거점도 조성된다. 충남 예산군의 경우 지역에서 운영 중인 외식창업교육센터(신활력창작소) 등과 연계해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상설시장 내 창업상점을 제공하고, 행복주택(27호), 문화예술공간, 특화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선군‧고령군에는 폐교 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여가‧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공유공간 등을 조성하고,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김제시와 성주군에서는 지역 내 산업단지 입주기업 근로자, 귀농귀촌인 등의 정착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임대주택과 함께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희민 국토교통부 지역정책과장은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잠재력을 개발해 나가도록 지원하고, 지역 개발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가 유입되는 원동력이 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