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진양호공원 내 노후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시는 27일 진양호 근린공원 내 보상 완료된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조성한 '진양호 아천 북카페'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7일 진양호 근린공원내 조성된 진양호 아천 북카페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진주시] 2022.07.27 |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진양호 아천 북카'는 공원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1971년에 지어진 지상 1층 규모 건물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보유자인 故 성계옥 선생이 경영하던 삼락식당자리로, 故 아천 최재호 선생과 故 김상옥 시인 등 진주의 시조시인들이 시 낭송을 즐겨하던 장소이다.
이후 삼현학원(現 삼현여자중·고등학교) 설립자이며, 가곡 석굴암의 가사를 쓴 故 최재호 선생이 거처하던 진주 문화예술의 뜻깊은 곳이다.
시는 지난 7월 공모에서 故 최재호 선생의 호인 아천이 들어간 진양호 아천 북카페로 명칭을 선정해 특별한 장소의 의미를 살렸다.
북카페의 1층 일부는 유족과 협의해 최재호 선생 기념 및 진주문학 공간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독서공간으로 조성했다. 옥상에는 루프탑 전망 휴게공간을 조성하여 책과 함께 진양호반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양호는 맑은 물과 경관이 좋은 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타 지역에서도 진주성과 함께 많이 찾는 곳"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유지 보상이 완료된 노후건축물을 활용해 호수와 자연경관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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