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故 김홍빈 대장 구조비용 구상권 청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김홍빈 대장의 등반은 당시 코로나19로 고통 받던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의 귀감이 됐기에 정부는 국위 선양을 이유로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으며 작년 12월에는 2021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도 선정됐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8000m 14좌 고봉을 모두 완등한 뒤 실종된 장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8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1층에서 열리고 있다. 2021.08.08 kh10890@newspim.com |
이어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한 그의 삶과 도전은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짊어진 위대한 발걸음이었고, 장애에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과 희망, 용기를 상징했다"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관련 법을 근거로 지난달 광주산악연맹에 지난해 7월 故김홍빈 대장 조난 당시 수색과 구조에 쓰인 비용 6800만원을 지급하라는 구상권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조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는 반드시 취소돼야 마땅하며 이는 국가의 의무이자 시민에 대한 책임이다"며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활동하다가 발생한 해외위난상황 비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영사조력법 일부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