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소 측 "자체 수질 모니터링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
[영월=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 상동읍 알몬티 대한중석 광업소 개발 터에서 토양 정밀 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기준치를 최대 12배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하천 흙탕물.[사진=뉴스핌DB] oneyahwa@newspim.com |
19일 (재)한국환경과학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하천 5필지 10개 부지 20개 지점·사토부지 5개 지점 5개 곳에 As, F, pH에 대해 지난 4월1~5월 19일까지 조사결과 알몬티 대한중석 광업소 근처 공장 터 토양오염기준 부지는 As 639.26, F 1176, 사토부지 As 356.18, F 615로 비소가 기준치를 12배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광산 주변 도로와 하천에서 나온 결과로 마을을 지나쳐 내려가는 곳이다.
알몬티 대한중석 광업소는 지난해 공사 과정에서 나온 흙과 돌무더기를 근처 국유림에 매립했다가 적발돼 수사를 받기도 했다.
토양의 출처로 지목된 광업소 일대 토양에 대한 외부 기관 정밀 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법상 기준치를 평균 6배 안팎 초과했고 최대 12배 넘게 나온 곳도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1년이 넘는 기간동안 군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며 "공사 기간 수개월 동안 흙탕물이 광산 공사로 인해 오염됐다고 하는데 어불성설 아닌가. 오염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공사중단 등 조치가 없는 것은 군 행정의 기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광산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인 어떠한 근거가 없었고 광업소와 광해광업공단 간 협의가 끝나면 토양 정화 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공단이 추진하는 가행광산 광해방지사업으로 접수돼서 확정된 사업은 없으며 향후 신청 시에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광업소 측은 "하천 오염에 대한 자체 수질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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