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화순군이 '전남 지자체 최초'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을 관리·지원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 소규모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관련 위생·안전·영양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화순군의 지원센터 신규 설치를 확정한 바 있다. 그동안 화순군은 지원센터 운영 계획, 위탁 운영기관 선정 등 운영 준비를 해 왔다.
6일 군은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한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지원센터는 이달 안에 설치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 청사 [사진=전경훈 기자] 2020.05.08 kh10890@newspim.com |
군과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지원센터를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센터는 영영사가 없는 소규모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 급식소의 위생과 영양관리, 이용자의 급식·영양 등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 영양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센터 전문 영양사가 해당 시설을 방문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등록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조리사·요양보호사·시설 이용자 대상 식생활 교육 ▲위생·영양관리 방문 지도 등 관리·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50인 미만의 소규모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은 전문 영양사 없이 급식이 제공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위생관리, 이용자의 영양관리 등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는 의무적으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해 영양·위생 관리를 지원해 왔지만,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원센터 운영으로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균형 있는 영양관리, 급식 위생 관리, 식생활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된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상반기까지 전국적으로 7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화순군을 포함해 5개 지역에 신규 설치될 예정이다.
화순군 관광진흥과 위생관리팀 관계자는 "지원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위생·영양관리가 취약했던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 급식 이용자의 영양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설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균형 있는 영양식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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