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비상근무체제 마련
야외시설물·공사장 등 점검
침수취약가구엔 방지시설 지원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장마가 시작되면서 서울시 자치구들이 집중호우 대비 태세 강화에 나섰다. 집중호우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수해취약시설물 등을 점검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일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광진·동작·강북구가 집중호우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광진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풍수해 콜센터를 운영한다. 동작구는 야외시설물·공사장 점검을 강화하고 강북구는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예방을 지원한다.
광진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가 집중호우 대비 재난대책상황에서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광진구] |
서울은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난달 30일 이전인 같은달 23일에도 폭우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바 있다. 이날 광진구는 1단계 비상근무를 시행해 ▲풍수해 밴드에 기상상황 전파 ▲동 주민센터 등에 재난예방활동 공문 발송 ▲빗물 펌프장간 펌프·수문 가동 ▲중랑천 진출입로 6개소 통제 등을 실시했다.
구는 향후에도 풍수해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풍수해 콜센터'를 운영해 ▲피해 신고 접수 ▲풍수해 보험 가입 ▲재난지원금 지급 ▲이재민 수용시설 등을 신속하게 안내한다. 10월 15일까지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강우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동작구는 수해에 취약한 야외시설물·공사장 등을 점검해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으로부터 인명·재산 피해를 막는다. 구체적으로는 주택건설공사장, 민간공사장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을 대상으로 가설물 안전관리 적정 여부와 보행자 안전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한 관내 설치된 현수막 및 낙하 위험이 있는 간판, 도로변에 설치된 입간판·배너 등 일체도 정비한다. 특히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가로수 전도 사고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태양광 시설·신호등·도로표지판 파손예방 등에도 나선다.
강북구는 침수우려가 있는 저지대 지하주택에 침수방지시설 무료 설치를 지원한다. 역류방지시설 2400개와 탈부착 물막이판 1600개 등을 침수취약가구 500세대에 지급할 예정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은 10월까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