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뮤지컬 '마리 퀴리' 12곡 폴란드 바르샤바 축제서 한국어로 불린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08:36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08:46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가든스 페스티벌'서 공식 초청
유럽 이외 국가 작품으로는 처음 초청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위대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생을 다룬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Festiwal Ogrody Muzyczne)'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 관객을 만난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22회를 맞은 현지 유력 문화예술 축제로 7월 한 달 동안 열리는 폴란드의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다. 2008년부터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연합 의장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여 폴란드와 의장국 간의 상호 문화 교류를 도모했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에는 라이브 콘서트, 유명 극장 및 음악 페스티벌의 오페라와 발레 등의 공연이 포함된다.

올해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유럽 이외의 국가로는 최초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 한국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를 공식 초청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가든스 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사진=주폴란드한국문화원, 라이브㈜]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페스티벌 측과 공동기획한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지난해 폴란드 현지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실황 상영회 개최 및 마리 퀴리 박물관 한국코너 개관 이후 일반 관객, 공연예술 관계자, 현지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관심을 확인했다. 추가 상영 및 공연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져, 현지 페스티벌과 협력해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현지 상영회 당시 일반 관객은 물론 공연 관계자 및 현지 언론으로부터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작품이었다." 등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온라인 티켓 예약은 30분 만에 매진되었고, 상영회 당일에는 취소표를 예약하기 위해 티켓 박스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관객도 많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 현지 상영회(2021.11 키노테카 극장) [사진=주폴란드한국문화원]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마리 퀴리> 갈라 콘서트는 현지 시간  7월 4일(월),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야외 전용 공연장에서 약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갈라 콘서트에는 초·재연부터 '마리 퀴리'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소향과 '안느 코발스키'역의 김히어라·이봄소리, '루벤 뒤퐁'역의 양승리, '조쉬 바르다'역의 김아영, '마르친 리핀스키'역의 송상훈, '레흐 노바크'역의 이찬렬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 출연진(김소향, 김히어라, 이봄소리, 양승리, 김아영, 송상훈, 이찬렬), [사진=라이브㈜ ]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마리 퀴리>팀은 뮤지컬 넘버 12곡을 한국어로 부르고, 폴란드 출신의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인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의 감독 아래 현지 7인조 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맞춘다. 

강은영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한국과 폴란드의 협연은 양국민이 사랑하는 인물, '마리 퀴리'를 문화적으로 기념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19, 2020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행사 전경,[사진=주폴란드한국문화원]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메인 행사인 '갈라 콘서트' 외에도 뮤지컬 <마리 퀴리> 상영회 및 무대인사, 마리 퀴리 박물관 내 미니 콘서트, 마리 퀴리 후손과의 만남, 미니 토크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7월 2일(토)에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마리 퀴리 박물관(Marie Curie Museum)'에서 미니 콘서트 및 토크쇼가 예정되어 있다. 

박물관 미니 콘서트에서는 마리 퀴리 역의 김소향이 뮤지컬 <마리 퀴리>의 넘버 중 '또 다른 이름'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이고, 안느 역의 이봄소리와 함께 '그댄 내게 별'로 하모니를 맞춘다. 이어 마리 퀴리 후손들과의 만남 및 토크쇼도 예정되어 있다. 이어서 같은 날, '신포니아 바르소비아'의 야외 전용 공연장에서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가 진행된다. 

상영회 전에는 무대 인사를 통해 현지의 관객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배우, 창작진이 함께 뮤지컬 창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마리 퀴리'의 생애와 의미에 대한 이야기들을 직접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강병원 프로듀서는 "우리의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작품 개발 후 단 4년 만에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내보였던 만큼 올해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갈라 콘서트' 역시 향후 유럽 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뮤지컬 <마리 퀴리>가 폴란드 현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빠른 시일 내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프로듀서 강병원, 제작 라이브㈜)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0년 공연됐던 뮤지컬 '마리 퀴리' 포스터 [사진=라이브㈜] 2022.06.30 digibobos@newspim.com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 평점 9.6을 기록했다. 

또한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연출상·극본상·음악상·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뮤지컬 <마리 퀴리> 뿐 아니라 한국과 폴란드 재즈 음악인들의 합작 그룹인 '서민진 밴드'도 참여한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 강은영 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인들을 폴란드 무대에 소개하고, 유럽에서 더 많은 공연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