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후 12년 만에 첫 리뉴얼 공사
7월 1일 정식 재개관, 예약제 운영
수도관 놀이터·영상체험관 등 마련
6월 29~30일엔 사전 특별프로그램 진행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나라'가 새 단장을 마치고 7월 1일 정식 재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개관 후 12년 만에 리뉴얼된 아리수 나라는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재조성됐다.
아리수 나라 내부 '싱글벙글 수도관' [사진=서울시] |
아리수 나라는 연 평균 13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시설이었지만 노후화로 고장이 잦고 개관 당시의 콘텐츠를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리뉴얼 사업을 시작하고 올해 2월부터 시설 휴관 후 공사를 실시하는 등 약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월 1일 재개관할 계획이다.
재개관될 아리수 나라에는 ▲놀이터 '싱글벙글 수도관' ▲인터렉티브 영상체험관 '아리수 환경공원'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리수 이야기교실'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 등이 조성됐다. 놀이, 체험, 휴게공간은 개방형 구조로 확충해 동행한 보호자가 휴식을 취하며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도록 했다.
특히 주요 관람객인 5~9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완전히 새롭게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시는 아리수와 친해질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와 게임에 가까운 체험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수돗물과 더욱 친근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리수 나라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로, 시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이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연휴에는 정기 휴관한다.
한편 시는 재개관을 기념해 29일과 30일 양일간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과 사전예약자 총 200여명을 초청해 시설 이용 및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 행사장에서는 일반 시민들에게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등 수돗물로 만든 음료를 제공한다. 정수과정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체험, SNS 인증 이벤트 등도 운영해 아리수를 홍보할 계획이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새 단장을 마친 아리수 나라에 시민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