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수위 실시간 관측…안전관리 철저 지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북한지역에 발달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집중호우가 지속됨에 따라 접경지역 수위상승에 따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06.23 leehs@newspim.com |
행안부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전 11시 30분 행락객 대피기준인 1.0m에 도달했고 이날 새벽 4시 수위 2.18m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다가 오전 11시 기준 3.0m로 상승했다. 북한지역 강우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위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군남댐은 초당 1057t이 유입되고 1088t을 유출되고 있으며 수위는 오늘 새벽 4시 30분 26.86m를 기록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오전 11시 기준 27.11m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행안부는 다음달 1일까지 북한지역에 계속되는 호우로 인해 접경지역 내 수위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천 수위 상승과 북한의 황강댐 등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접경지역 내 유역 관리 및 수위 관측 등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접경지역 내 유역 관리 및 수위 관측 등 예찰을 강화하고 야영객 및 주민 사전안내 철저, 위험징후 발견 시 응급조치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과 경보방송, 재난 예·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위험지역 접근금지 및 출입통제를 실시해 안전수칙 홍보를 철저히 할 것을 유관기관에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방류로 인해 연천군 일대에서 야영객 6명 사망, 차량 21대 침수 등의 피해를 계기로 남북실무회담을 개최해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를 합의했으나 북측은 현재까지 3차례만 통보해옴에 따라 하천수위 관측 등을 통한 피해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접경지역 내 하천 및 댐의 수위 변화를 실시간 관측하고 수위 상승 시에는 경보방송, 재난문자발송 등을 통해 최대한 빨리 지역주민에게 알릴 것을 지시했다"며 "임진강 주변 지역에 대한 지속적 순찰과 행락객 및 야영객·관광객 등에 대해서는 현장 계도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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