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위니아에이드가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70%에 달하는 공모주 손실을 냈다.
앞서 위니아에이드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최상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증시가 투매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자 기관 투자자들은 공모 주식을 상장 첫날부터 대거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위니아에이드는 상장 첫날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에 오르면서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는 전일 대비 0.45%(50원) 하락한 1만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상장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장 첫날 위니아에이드는 공모가(1만6200원) 보다 낮은 1만4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기관 투자자들의 손절매성 매도세에 주가가 속절없이 주저앉았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6만주, 138만주의 위니아에이드 주식을 순매도하며 총 224만주를 처분했다. 외국인의 추정 매도 평균가는 1만3451원, 기관 투자자는 1만3866원으로 이들은 평균 공모가 대비 약 14~16%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도 위니아에이드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주당 1만650원)과 기관(주당 1만710원)은 각각 10만4000주, 2만3000주를 순매도하며 공모가 대비 약 4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총 236만8000주의 위니아에이드 공모주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에이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한 유통가능물량은 총 512만6033주(33.3%)로 이중 기관(국내·외국인) 투자자에게 배정된 미확약 유통주식은 348만5007주(22.6%)로 파악된다. 결과적으로 위니아에이드에 투자한 기관 투자자들은 이틀 만에 미확약 공모주의 67.9%를 손실을 보며 판 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가능(미확약) 물량의 경우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해당 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위니아에이드는 2015년 설립된 국내 유일 원스톱 플랫폼 기업이다. 유통, 물류, 케어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전국 447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4865억원, 영업이익은 9.2% 성장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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