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혹 제기된 B팀장 직위 해제·감사 착수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에서 부임한지 석달밖에 되지 않은 초임 소방관이 극단적인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시민단체가 부산시 자체감사를 불신하며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특정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20분게 부산소방본부의 한 안전센터에 근무하던 A(31) 소방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1.03.26 ndh4000@newspim.com |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A소방사의 휴대폰은 통화나 문자기록 등이 지원진 초기화 상태였다. A소방사는 올해 3월초 임용된 초임 소방관이다.
부산소방본부는 직속상관 갑질을 했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B팀장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유족들은 뒤늦게 B팀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시민단체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방재난본부 소속 초임 소방관의 극단 선택은 부산 관료조직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과 정부가 만든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에도 여전히 갑질을 당연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소방재난본부와 감사위원회가 극단 선택까지 가이드라인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자체 감사에선 부산시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알 수 없으므로 책임 자체를 물을 수 없어 외부위원 특정감사가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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