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개 점포 영업 중단...직원 3000여명 일자리 위기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다음달 1일부터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부산시로부터 임시 사용 승인을 연장받지 못하면서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 상업시설들이 임시사용 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받지 못했다.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온 이 시설들의 승인 기간이 이날 만료된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사진=롯데백화점] |
이에 따라 이 시설들에 입점한 800여개 점포도 영업을 중단하게 돼 직원 3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부산시는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업체 측 추진 의지도 미약해 상업시설만 활용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롯데는 부산 중구 중앙동 부지에 롯데타워와 백화점, 마트, 아쿠아몰 등을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롯데타워는 터파기 공사만 한 채 22년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