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매체, 한미정상회담 열흘 만에 비난전..."현대판 을사조약"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4:09

"최악의 망국선언...친미굴종이 체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한미정상회담을 놓고 '망국선언', '현대판 을사조약'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 글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겨냥해 "얼마전 남조선미국 관계의 암흑사에 기록된 모든 불평등 조약들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이 발표돼 온 겨레의 분노를 치솟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셔터스톡]

매체는 윤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바이든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북 비핵화'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해결의 기본전제, 선결조건으로 내세운다는 이른바 원칙론이라는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제력제공과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미전략자산의 한반도전개와 남조선미국합동군사연습확대 등에 대해 합의하는 등 대북강경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사대매국노로서의 대결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경제안보동맹이니, 글로벌포괄적전략동맹으로의 격상이니 하며 남한이 미국주도의 세계질서구축전략실현에 적극 편승하기로 하는 것과 같은 바보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매국반역과 동족대결, 친미사대에 환장해 침략열에 들뜬 상전의 북침핵전쟁 야망에 한껏 부채질을 해대면서 남한을 미국의 핵전쟁 마당으로 섬겨 바치고 있으니 얼마나 위험천만한 짓인가"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무지에 객기가 더해지면 재앙을 낳는다더니 정말 옳은 말"이라며 "친미굴종이 체질화되고 무지무식이 견줄바 없다. 남한이 주변나라들의 경제, 군사적보복조치를 스스로 청하는 꼴이 됐다"라고 비난했다.

북한 매체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북한은 아직 관영매체를 통해 당국자 명의의 담화나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