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박병석·여야 지도부 환담..."의회주의가 민주주의 본질"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10:29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10:29

박병석 "선협의 후조치' 원칙 세워 달라"
尹대통령 "사전 상의...국민 공감대 얻겠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환담했다.

16일 오전 9시40분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사전환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권성동 원내대표,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박홍근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병석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취임 엿새 만에 다시 국회를 오셨다. 후보 시절부터 몇 차례 뵈면서 대통령께서는 국회를 중시하는 국정운영을 하시겠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며 "오늘 첫 국회방문이 의회를 존중하는 국정운영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6 kilroy023@newspim.com

이어 "지금 나라가 몹시 어렵다.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 경제도 만만치 않은데 모든 것을 풀어가려면 국민의 공감대와 국민통합이 굉장히 시급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의회와 더욱 소통하시고 중요한 문제에 관해 먼저 국회와 협의하고 조치하는 선협의 후조치 원칙을 세워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요한 예산, 법률, 정책이 있을 때 사전에 국회에 좀 설명해주시고 특히 야당에게도 진지하게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장은 "그동안 제가 재임하는 기간 동안 충돌은 있었지만 많은 문제에서 합의를 했다"며 "이러한 전통을 잘 지키셔서 어려운 국민들에게 위기의 강을 건널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자주 와 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취임식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장님을 비롯한 우리 의회 지도자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는 그 날부터, 또 당의 경선후보가 되고 또 당 후보가 되고, 또 당선된 직후 계속 우리 박병석 의장님께 제가 신고를 드렸다"며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법률안과 예산안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 의원님들 앞에서 국정에 관한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공적으로도 대단히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는 오는 17~18일 상임위원회별로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친 뒤 19~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질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임시 국무회의에서 총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의결됐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