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베트남인 5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3월~5월까지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약 25억 원(추정) 규모의 베트남 전통 '속띠아'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경기도 안산시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베트남인 5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2.05.12 1141world@newspim.com |
이들은 총책, 모집책,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망을 보는 소위 '문방'을 두고 도박장을 운영했고 위치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도박장까지 차량을 운행했다. 운영자 중 일부가 지난 4월 소란을 부렸다는 이유로 도박장 이용자를 폭행해 상해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도박장을 이용한 베트남인 등 35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했으며 35명 중 15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되어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을 인계했다.
또 현장에서 도박에 이용한 현금 5300만 원과 영업장부 등을 압수했으며 향후 도박행위자 추가 확인 및 도박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불법 도박장 운영 및 관련 불법행위 등을 포함한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전개하여 체류 외국인의 세력화‧조직화된 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며 "도박장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되므로 소액이라도 절대 이용해서는 안되며 위와 같은 범죄행위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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