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경선 탈락자 배제 의견 있었어"
"여성 인재 발굴에 우선점 뒀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10일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대구 수성을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던 이인선 계명대 교수를 공천했다.
공천을 신청했던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배제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왼쪽)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9 kilroy023@newspim.com |
윤상현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 후보자 추천에 있어 해당 선거구가 포함된 시·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분들은 추천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데 우선점을 뒀다"고 공천 이유를 밝혔다.
윤 위원장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에 여성의 정치참여 비율은 37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여성 공천 의원들 중에는 올해 오늘 아침 차관 보도기사를 보면서 여성이 하나도 없어 특별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을은 홍준표 전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며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다.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은 홍 전 의원과 함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바 있다.
이인선 후보는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와 영남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대학원 식품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계명대 식품가공학과 교수로 지냈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과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했다. 또한 경북도 정무부지사,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이인선 후보는 지역을 잘 아는 '토종' 여성 후보인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경선 당시 그는 "오랫동안 수성구을에 살고 있고,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수성구을에 출마해 주민과 당에 의리를 지킬 만큼 수성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분당갑에 안철수 후보, 계양을에 윤형선 후보, 충남 보령에 장동혁 후보, 원주에 박정하 후보, 경남 창원 의창구에 김영선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을은 현재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11일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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