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주시가 발열성 감염병의 원인인 진드기와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시민 안전 확보에 본격 나섰다.
영주시는 시민들의 농작업과 산책 등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친환경 태양광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기존 35개소에 더해 11개소를 추가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영주시가 시민들의 농작업과 산책 등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산책로와 등산로 입구, 야영장 입구 등에 추가 설치한 친환경 태양광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사진=영주시]2022.05.09 nulcheon@newspim.com |
시는 산책로와 등산로 입구, 야영장 입구 등 주민들의 이용 많은 곳을 대상지로 선정해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과 홍보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까지 상시 운영되는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는 태양광을 활용해 별도의 전원 없이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며, 1회 분사로 4~6시간 동안 해충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작동방법도 간편하게 보관함 한쪽에 설치된 손잡이를 누르면 10초간 기피제가 분사되는 방식으로 얼굴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분사하면 된다.
한편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SFTS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 진드기에 의해 발병하는 열성질환으로 야외활동 후 2주 내 38℃ 이상의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장화 등 착용 피부노출 최소화 △작업 전 기피제 뿌리기 △야외에서는 돗자리 깔고 앉기 △귀가 후 샤워 및 작업복 분리세탁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김인석 보건소장은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 설치로 진드기 및 모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쯔쯔가무시증,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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