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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표 봄축제 '제21회 진주논개제' 성황…체험형 행사 호응

기사입력 : 2022년05월09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5월09일 14:58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교방청 열리는 날 전통문화, 젊음을 만나 세대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1회 진주논개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진주시, 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문화원, 진주민속예술보존회가 공동 주최하고 진주논개제제전위원회가 주관했다.

'제21회 진주논개제 개제 선언 및 의암별제행사[사진=진주시] 2022.05.09 news2349@newspim.com

올해 논개제는 5월 5일 어린이날, 5월 8일 어버이날이 포함된 기간 동안 개최되었다. 3년만의 대면축제로 많은 관람객들이 축제장을 다녀갔으며, 전 세대를 아우르고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오감만족 체험형 전통문화 예술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껏 진주논개제는 관람객이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지 않아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에 의지해 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진주성 예술난장, 문화캠핑 '진주성의 봄', 문화예술 저잣거리, 교방의상 입어보기 체험, 뮤지컬 의기논개, 교방무, 예인페스티벌,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교방행렬 플래시 몹, 논개정가 공연 등 참여와 체험형 행사를 기획해 관람객이 축제에 흠뻑 빠져드는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선사했다.

진주논개제의 대표적인 야간공연 프로그램인 '실경 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쌀쌀한 저녁 기온에도 불구하고 사흘간 긴 관람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300석의 수상관람석을 채우고도 입장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많을 정도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기간 내내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진주성 전통무기 및 무예체험,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개막공연, 농특산품 판매장, 진주교방의 맥 공연, 진주성 향시 재현 및 한자 골든벨, 토요상설 진주소싸움 경기, 진주목공예전수관 체험, 진주포구락무 공개행사 등 어느 해보다 풍성한 동반행사로 문화예술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본행사를 비롯해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체험, 민화그리기 체험, 한지 부채만들기 체험, 교방문화 기예마당, 문화예술 저잣거리 등 17여 개의 크고 작은 부대행사 및 참여행사로 가족단위와 젊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 설립된 진주문화관광재단이 올해 진주논개제 주최기관으로 참여하여 외지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지에서 소비한 금액의 10%를 진주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에나캐시제'를 도입하여 지역상권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친환경 축제를 위해 축제장을 방문한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3S 친절캠페인'과 쓰레기 없는'친환경 관광 소비실천 캠페인'을 실시해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등 앞으로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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