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박성진 기자 = 국민의힘 김순택 경남도의원(창원시 제14선거구) 예비후보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 후보는 3일 "일반적으로 후보 공약은 체육센터, 문화회관 건립이나 도로 건설, 철도 유치 등 대형 건설 토목 프로젝트 위주의 공약이 많아 실현 가능성에 늘 의문이 가곤했다"면서 "거창하고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대형 공약들은 대부분 임기 내에 이행되지 못하고 폐기되거나 먼 미래의 과제로 전락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순택 경남도의원 예비후보[사진=김순택 예비후보] 2022.05.03 psj9449@newspim.com |
김 후보는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에서 탈피해 '진심공약'이란 이름으로 첫 번째로 생활밀착형 어르신 효도공약을 발표했다. 어르신 쌈지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골목길이나 집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계신 어르신들에게 휴식과 대화의 장소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어르신들이 손재주나 재능을 발휘해 용돈벌이라도 할 수 있게 '손놀림방' 공약도 선보였다. 경로당 냉난방비를 포괄적으로 사용하도록 조정하는 것과 경로당에 소파 지원도 약속했다.
두번째 진심공약은 청년층 공략을 포인트로 정했다. 청년도서관 및 복합문화시설 유치, 청년상인회 결성 지원, 청년들에게 정보제공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진해청년센터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진해 청년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짚어 청년 심야귀가 버스 운영도 공약했다.
세 번째는 보육공약이다.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대부분의 낮시간을 함께 보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선생님들이 신바람 나야 한다고 했다.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낮추겠다고 보조교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도 국공립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약은 거창하게 내건다고 결코 시민들이 믿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허황된 공약, 장밋빛 공약은 자칫 정치 불신을 조장할 수도 있다"며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공약, 현장의 실태가 반영된 공약이 제시되고 실현되는 건강한 선거 풍토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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