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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땅끝마을 어불도에 공동육아방 개소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5:10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 땅끝의 섬마을 송지면 어불도에 '어불마을 공동육아방'이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어불도는 땅끝마을 송지면의 14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109세대, 232명이 거주하는 해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육지와 배로 5분 거리로, 아이들은 도선을 이용해서 육지 내 초등학교를 다닌다. 

해남군 땅끝마을 어불도에 공동육아방 개소[사진=해남군]2022.04.25 ej7648@newspim.com

특히 만3~5세 어린이는 어불도 안에 있는 어란진초분교 유치원을 다니지만, 3세 미만 유아 대상 어린이집이 없어 육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불도내 취학 전 영유아는 19세대 33명에 이르고 있다.

공동육아방은 지난 2020년'이동군수실 현장톡톡'을 통해 주민 건의된 사항을 전격 수용, 군비 1억 1700만원을 투입해 유휴공간인 경로당을 리모델링 했다.

77㎡의 작은 공간이지만 유아방, 중간방, 초등방 등 연령대에 맞춘 3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장남감과 책 등 비품, 주방가전·가구도 갖췄다. 어불도 부모님들이 직접 품앗이 육아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아이 돌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섬마을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수준높은 보육 공간이 마련됐다"며 "어불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시설인 만큼 따뜻한 공동체 시설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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