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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권씨'들의 전쟁"...국힘 안동시장 후보 누가 웃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4:38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4:39

국힘 경북도당, 28~29일 경선 여론조사
예비후보 6명 중 5명이 '안동 권씨'...1명은 무소속 정훈선 예비후보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6.1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제 마다의 텃밭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면서 경선 후보 선정을 둘러싼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각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른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권)지역에서는 '공천 후보=당선'이라는 세간의 등식처럼 '공천 후보' 자리를 놓고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선'이 2년 뒤에 치러지는 '총선'과 맞물리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조직 정비론이 가세해 양상은 더욱 혼란스럽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선 후보 선정을 놓고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경선 후보 선정을 둘러싼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 22일 경북도 내 23곳 지자체장 중 14곳의 경선후보가 발표되면서 이른바 경선에서 배제된 현역 단체장을 중심으로 재심의 요청이 잇따르고 급기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안동시장 후보 경선자로 확정된 권기창(59, 안동대 교수), 권대수(55, 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권영길(62, 전 경북도복지건강국장), 권용수(53, 건국대 교수), 권용혁(60,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 예비후보.(왼쪽부터, 가나다 순)[사진=선거관리위원회]2022.04.25 nulcheon@newspim.com

현역 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경북 안동에서는 권영세 시장이 '3선 제한'에 걸리면서 국민의힘 소속 5명이 일치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현재, 안동시장 예비후보에는 모두 6명이 등록했다.

이 중 5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며, 1명만 무소속 후보이다. 무소속 후보는 정훈선(52) 전 안동시의회 의장이다.

국힘 소속 예비후보 5명 모두 안동에 기반을 둔 '안동 권씨(安東 權氏)'들이다.

때문에 안동지역에서는 이번 지선 안동시장 선거판을 '안동 권씨의 전쟁'으로 부른다.

실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22일 권기창(59, 안동대 교수), 권대수(55, 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권영길(62, 전 경북도복지건강국장), 권용수(53, 건국대 교수), 권용혁(60,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가나다 순)을 '안동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안동시장 선거를 놓고 '누가 국힘 공천을 받을 것인가' 보다는 '누가 얼마의 지지를 받는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오는 28, 29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해 최종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28일 모바일투표를 진행하고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29일 3회에 걸쳐 ARS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집계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28~29일 이틀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는 2개의 조사기관에서 500명씩 100% 무선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렇게 당원투표와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5대 5로 배분해 합산한 점수에다 신인 가산점 등을 적용해 최종 후보자가 결정되게 된다.

국힘 안동시장 공천 후보자는 이르면 30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안동시당협은 시민들의 선택권을 돕기 위해 오는 27일쯤 안동시장 공천후보자토론회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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