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3년 만에 정식으로 열린 제59회 법의날 기념식에서 허노목 변호사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민이 공감하는 정의, 법치와 공존하는 정의'라는 주제로 제59회 법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의 모습. 2020.12.03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기념식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강성국 법무부 차관 등 법조 분야 주요 기관장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기념사에서 "법은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의 약속이자 정의 실현을 위한 기본"이라며 "법무부는 정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여러 문제들에 적극 대처하며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 민생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엽 대한변협회장은 "법치주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리"라며 "이의 올바른 확립을 통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에 기여한 12명에게 훈장(7명), 국민포장(1명), 대통령표창(3명), 국무총리표창(1명) 등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자로는 허노목 변호사가 선정됐다. 허 변호사는 복지관, 가정법률상담소 등 현장에서 취약계층의 인권보호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변호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 위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후곤 대구지검장은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부패범죄 수사, 주요 형사사건 수사 및 공판, 형 집행업무 등을 담당하면서 범죄수익 환수 및 형 집행, 피해자보호 및 지원, 검사의 공익대표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비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여성 대상 강력범죄 범정부 종합대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김형수 전주지검 차장검사, 법철학에 관한 깊이 있는 담론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정의와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한 김도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법의날 기념식은 1964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1968년부터 공동으로 주관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최초 5월1일이었던 기념일은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인 '재판소구성법' 시행일에 맞춰 4월25일로 변경됐다.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진행되는 정식 기념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57회와 제58회 기념식은 법무부 내 '정부포상 전수식'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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