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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회생'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 "경북도당 공관위 공정성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14:05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14:05

"중앙당 공관위에서 재심의 해달라"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2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전날 오전 '경북도당의 경선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무효'를 결정한 것과 관련 "중앙당 공심위에서 저 이강덕의 컷오프 결정은 경선규정을 어겨 '무효'라고 판단해 주었다"며 "사필귀정이다.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기반한 당연한 결과이다. 중앙당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6.1지방선거' 포항시장 3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이강덕 예비후보.[이강덕 예비후보사무소]2022.04.24 nulcheon@newspim.com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경북도당 공관위가 공정성을 잃은 만큼 중앙당 공관위가 재심의해야 한다"며 경북도당 공관위의 공정성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포항은 남구와 북구에 당협 위원장이 있는데 '김병욱 남구·울릉 당협위원장은 도당 공관위의 시장 후보자 선정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며 "양 당협위원장 의견이 다른 데 한쪽 의견만 관철할 수 없다"고 공정성 지적 배경을 밝혔다.

또 이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유독 경북만 현직 시장에게 비상식적 교체지수를 적용하는 것은 시민 정서와 배치돼 지역 사회의 엄청난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후보 선정 관리를 중앙당으로 이관해달라"고 촉구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 지지자와 시민들이 지난 21일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정재 의원 포항 사무실 앞에서 '공정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2022.04.24 nulcheon@newspim.com

이 예비후보는 또 김정재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의 자격 논란도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 심사 과정에 있어 공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재 도당위원장은 포항시장 선거에 정치적 이해당사자임은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포항시장 선거에 대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포항시민들의 엄격한 눈높이다"며 "정치적 이해당사자는 제척사유에 해당하므로 스스로 심사를 회피해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2일, 도내 14곳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를 발표하면서 현직 시장.군수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영만 군위군수, 장욱현 영주시장을 탈락시켰다.

이와관련 중앙당 공관위는 23일 공천 배제된 일부 현직 단체장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들 3명에 대한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정을 '무효'로 판정하고 재논의하라며 경북도당에 되돌려보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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