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파월 50bp 발언에 미 국채금리 뛰면서 하락...나스닥 2%↓

기사입력 : 2022년04월22일 05:59

최종수정 : 2022년04월22일 06:42

미국채 10년물 금리 2.9% 상회
원자재·기술업종 약세...테슬라는 3% 급등
유가·달러 오르고 금은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각)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짓눌려 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03포인트(1.05%) 하락한 3만4792.7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79포인트(1.48%) 내린 4393.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8.41포인트(2.07%) 빠진 1만3174.65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만 하더라도 강력한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2% 수준의 상승 흐름을 연출 중이었다.

하지만 장중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9%를 웃돌며 2018년 말 이후 최고치 부근에 머물면서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개장 초만 하더라도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1.5% 부근이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내달 회의에서 50bp(1bp=0.01%p)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빠르게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현재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의 3배 가까운 수준임을 지적하면서 좀 더 신속한 긴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 수석 글로벌 거시전략가 조셉 칼리쉬는 "인플레가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정점이 아니라면 연준은 앞으로 1년 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가파르게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2.75%에서 3%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한번에 0.5%포인트씩 인상하는 결정도 3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모두 인플레 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금리 인상 과정서 경제가 부담을 받긴 하겠지만 심각한 침체가 초래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연준이 인플레를 잡으려다 심각한 경기 충격을 줄 것이란 경고음을 꾸준히 울리고 있다.

이날도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침체를 초래하지 않는) 연착륙을 성공시키려면 기술과 시간, 운이라는 3박자가 필요하다면서 결코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한편 미국 최대 비료회사 모자이크와 셰브런이 각각 9%, 4% 빠지는 등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업종은 약세를 연출했다. 청정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부진했으며,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7% 가까이 하락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6% 넘게 하락하고 넷플릭스와 알파벳도 각각 3%, 2% 넘게 밀리며 하락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CNN의 뉴스 특화 자체 OTT 서비스인 'CNN+'의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6% 넘게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는 실적 호재에 따른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3% 넘게 뛰었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올해 긍정적인 수익 기대감에 9% 넘게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리비아산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6달러(1.6%) 오른 배럴당 103.79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09.80달러까지 올랐다가 전날 대비 1.53달러 상승한 108.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는 파월 의장의 긴축 가속 발언에 일주일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이날 대부분 약세를 보이다가 파월 발언이 나온 직후 0.2% 반등한 100.53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로도 0.3% 상승한 128.30엔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국채 금리 상승 움직임에 후퇴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0.4% 내린 1948.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