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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국회의원, 국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 개입 논란

기사입력 : 2022년04월20일 09:53

최종수정 : 2022년04월20일 09:53

지역구 책임당원들에게 특정후보 지지 문자 발송
박경국 캠프 "명백한 위법행위...책임 물을 것" 반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충북지사 후보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 국민의힘 책임당원과 박경국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첫날인 19일 김영환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이자 지역구 국회의원 자격으로 지역구 책임당원들에게 김영환 후보 지지 호소 문자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했다.

박덕흠 의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사진=독자] 백운학 기자 = 2022.04.20 baek3413@newspim.com

박 의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에는 "윤석열 당선인과 정권교체를 완성할 적임자 김영환 후보를 꼭 도와 달라"며 "김 후보와 함께 동남4군 발전을 확실히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여론조사 전화 받는 방법과 김 후보의 약력을 소개 했다. 

이 문자를 받은 일부 책임당원들는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박경국 예비후보 선거캠프는 "누구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특정 도지사 예비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저질 경선 개입에 혈안이 되어 있는 수준 낮은 작태에 분노를 넘어 연민을 금할 수 없다"며 맹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한 가닥 권위조차 포기한 채 당 경선에 온갖 추태를 일삼고 있는 박 의원의 해당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박역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악용해 당협위원장만이 접근할 수 있는 책임당원 명부 등을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한 사적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반발했다.

국민의 힘은 19~20일 이틀간 충북지사 후보 경선을 치러 21일 충북지사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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